아! 잃어버린 30년! 구시가지 몰락은 스스로 자초한 길 (2)

울산포스트 | 기사입력 2023/11/29 [08:46]

아! 잃어버린 30년! 구시가지 몰락은 스스로 자초한 길 (2)

울산포스트 | 입력 : 2023/11/29 [08:46]
울산에 역사와 전통이 아직 남아 있었던가? 성남, 옥교동 그리운
그 이름은 지나가는 나그네의 추억어린 연인숙처럼 잊혀져가고
눈부시게 성장하는 주변 신흥 성장도시 동, 남, 북구 울주를 보라
산업수도 속 변함없는 중구 도시재생사업은 건물주 꼰대들의 꿈
유서 깊은 울산초등학교 대강당과 아늑했던 중부도사관 자리엔
시립미술관, 껍질만 남았고 알맹이는 없어도 건물만 들어서면
번성했던 울산의 중심 구시가지가 기적처럼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30년 된 30만 중부독서회원은 선바위도시관으로 여천위생(분뇨)처리장과
화학공장 틈에 지은 악취 풍기는 먼 시립도서관을로 뿔뿔이 흩어지고
20만권 장서는 곧 소각 폐기 처분될 운명에 그나마 1945년 ‘한글바른길’과
1948년 ‘조선말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초판은 다행히 지하 창고에 보관 중
울산에 역사와 전통이 아직 남아 있었던가? 울산, 어떻게 할 것이가?
울산 舊시가지가 한때 고질적인 교통체증으로 도시의 기능이 마비되기 시작하더니 불과 2-30년 사이에 중구 전체가 몰락의 위기에 접어들고 말았다. 중구 발전 추진 협의회, 상가번영회도 생기고 과거에 세워졌던 시계탑을 여러 모양으로 복원도 해보았고, 상권회복을 위한 온갖 노력을 기우렸으나 기사회생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빈 점포는 늘어나고 상가에는 이미 석양이 기울고 있다. 무슨 근본적인 대책이 없을까?
구시가지는 골동품이 아니다. 살아서 꿈틀거리는 생명이 있고 다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며, 오늘의 산업수도 울산을 만든 어머니의 도심으로써 자존심을 가지고 있다.
지방자치의 시대 정신을 망각하고 행정책임자가 리더십을 상실하고 우왕좌왕 한다거나 시대의 변천에 적응치 못하고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난개발과 부동산투기에만 열을 올린다면 울산의 중심지요 역사와 전통의 구시가지는 영영 잊혀저가고 시들고 말 것이다.
한때 중구는 말썽 많았던 울산의 주산인 함월산을 까뭉게고 오래 전부터 구획정리 사업을 시작했으나 발전의 한계에 부닺친 것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여전히 구시가지의 고질적인 교통체증 문제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숨통을 튼다고 흡사 구렁이 담 넘어가는 식의 혁신도시 장춘로가 개통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연결 도로망은 완성되지 않았고 부동산 투기꾼 대기업의 공지만 남아, 이것도 사후 약 방문이요 별무 효과였다.
혁신도시는 주말이면 인적이 드문 울산총각의 도시로, 공기업의 직원들은 모두 서울로 올라가고 남은 것은 백화점 고층 주상복합건물 등 부동산 투기꾼들의 공허한 약속과 공한지 뿐
그래서 제시된 아이디어는 하상정리를 끝낸 후에 태화 강변에 선착장을 만들어, 사연댐 하류 지역부터 수질을 일급수로 회생시키거나 식수 전용이 불가할 바에야 울산 중심부를 관통하고 있는 이 천혜의 강줄기를 수로로 개통하여 이곳에 쾌속 여객선을 띄워 강 양편의 신구시가지 교통의 숨통을 터보자는 제안은 벌써 30년 전부터 제기된 일인의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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