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의도에 울산의 소리가 높이 울려 퍼지고 있다"

울산포스트 | 기사입력 2021/06/18 [08:17]

"지금 여의도에 울산의 소리가 높이 울려 퍼지고 있다"

울산포스트 | 입력 : 2021/06/18 [08:17]
 
국민의 힘을 영남당이라고 부른지는 오래 되었다. 선거때만 되면 공천이 곧 당선이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싹쓸이 바람만 아니었다면 그 이전은 물론이고 지난 총선까지 언제나 공천만 받으면 당선은 ‘따놓은 당상이요’ 현재까지도 울산의 국회의원은 북구 1명을 제외하면 모두 국민의힘 당이다. 그래서 공천 경쟁이 치열하고 이런 선거풍토가 오래 갈수록 공천 문제로 갖가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선거가 끝나고도 변절자들의 온갖 소문이 무성했다. 그만큼 국민의 애증과 지지를 받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런 국민의 힘이라도 울산은 과거 여의도에서는 별 힘을 쓰지 못했고 언론의 조명도 제대로 받지 못한 체 당선이 되고나면 4년동안 감감 무소식인 경우가 많았다. 고작 현 김기현 원내대표가 정책위위원장으로 또 5선을 내리 뽑힌 정갑윤의원이 후반기 국회 부의장을 맡은 정도였으나, 정의원의 말처럼 “국회 선수와 군대 잠빵은 많을수록 좋다”고 선수의 많음을 자랑 할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무엇보다 원내대표 김기현의원이 중심을 잡아주어야 할 정도로 30대 0선의 이준석은 친이ㆍ친박 갈등 때 비상대책위원으로 들어와 집권 뒤 토사구팽됐던 당의 아웃사이더였다. '여당 속 야당'으로 주류세력의 핍박 속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지금의 이준석 당대표가 됐다. 그와 동시에 울산 출신 서범수 비서실장의 역할도 그 어느때 보다 중차대하다 하겠다.
지금은 바로 울산의 김기현, 서범수, 박성민의원이 가각 국민의 힘 원내 대표와 부대표, 추대 시당위원장, 그리고 이준석 당대표의 비서실장 자리까지 꿰찬 것이다. 일찍이 이렇게 울산 출신 국회의원들이 한꺼번에 영남당의 주요 직책을 맡았던 역사가 없다. 더구나 이들은 김기현 원내 대표를 제외하고는 둘다 초선이다. 비서실장을 당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최측근 인사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 차례 낙선한 ‘0선’출신 당대표로서 초선 의원들에게 보좌역을 맡긴 셈인데 비교적 여론의 반응도 호의적이고 이를 지켜보는 의원들의 평가도 좋은 편이다. 이제야 울산의 소리가 여의도에서 크게 울려퍼지고 있다. 지난 4월 말 김기현 원내대표가 선출된지 한 달반 만에 또 다시 울산 출신 국회의원이 중앙 핵심요직을 맡게 된 것이다.
울산의 정치적 위상이 더욱 높아졌지만, 한국정치의 변화와 공정 그리고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신애 이준석대표의 상대역으로 당을 이끌어갈 중요 직책을 맡은 김기현 원내대표와 항시 당대표와 가까이에서 보좌하고 내년 3월 대선도 승리로 이끌어야 할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국민들이 청년정치에 기대하는 것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는 그런 뜻이다. 단순하게 청년정치가 나이만 젊어졌다고 해서 그냥 형식적으로 아니면 기존 정치에서 보지 못한 파격을 했다고 해서 그게 전부가 되어선 절대 안 될 것이다. 기득권에 대해 정확하게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하고 국민 편에 설 수 있는 그런 정치를 보여야 한다. 나이나 겉으로 보이는 형식적인 부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용으로 변화하고 국민을 위한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당대표 비서실장과 원내대표가 같은 지역출신이라는 특수성에 따라 금후 울산의 소리가 국회의사당에 크게 울려퍼지며 크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39대식홍, Byungdong Son, 외 3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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