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어가 밀려오고 연어가 회귀하는 태화강으로 가는 길

지금 태화강 상류 계곡의 생태환경보전 정책은 어떠하며, 잘 관리되고 있는가?

울산포스트 | 기사입력 2021/03/25 [15:57]

황어가 밀려오고 연어가 회귀하는 태화강으로 가는 길

지금 태화강 상류 계곡의 생태환경보전 정책은 어떠하며, 잘 관리되고 있는가?

울산포스트 | 입력 : 2021/03/25 [15:57]

 한때 살아숨 쉬는 생명의 강 태화강에 연어가 모천을 줄지어 찾아오더니 근래 발길이 뚝 끊겼다. 그렇게 요란스럽게 전시장을 만들고 강변에 거창한 연어의 축제를 벌였던 일이 어제 같은데, 요즘 태화강을 보전하고 사랑한다던 사람들은 물론이고  언론하며 그 누구도 연어란 말 자체를 꺼내는 사람조차 없으니 아마도 다들 망각의 늪으로 빠졌는가 보다. 연어는 왜 그렇게  물 반 고기 반으로 다시 줄지어 돌아오지 않을까?

 또 요즘 황어가 몰려온다고 벌써부터 전시장을 만들고 몇 마리의 선발대 황어를 가두리에 담아 두고서는 마치 지난번 연어 귀천 때 같은 생태도시, 살아있는 태화강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축제를 벌리려하고 있다.

 

  © 울산포스트


 다 좋다, 그런데 금일의 태화강 상류의 사정은 어떠하며 아직도 생명의 강 원류는 잘 보존 관리되고 있는가? 우선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밭에서 부터 선바위까지는 하루에도 수백명씩 강변 공원을 가꾸는 사람들과 차량들이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고 아직은 계절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맑은 물도 흐르고 있으니, 그 주변에서 상류쪽을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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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리 태화강 상류에는 두동, 웅촌, 언양까지 연결된  산맥들이 소위 토석채취장이라는 이름으로 건설의 쌀 같은 콘크리트 주 원료가되는 골재(자갈, 모래 등)을 생산하고, 바로 그 아래는 레미콘 공장이 산재해 있다.  문재는 이 골재 체취과장에서 흘러나오는 폐수와 레미콘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가 끊임없는 태화강으로 흘러들어와 오염원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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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바위로부터 불과 4km이내의 채석장의 거대한 산들이 하나씩 둘씩 자취를 감춘 자리는 어느덧 광장이 되고채취 된 골재는 운반 차량이나 레미콘 차량에 실려 도회로 나가 또 하나의 거대한 콘크리트 밀림을 만든다이때 발생한 채석장의 비산 먼지와 레미콘 공장의 엄청난 콘크리트 폐수는 바닥을 흘러 넘쳐 결국 계곡을 타고 모두 태화강 상류로 유입 될 수 밖엔 없다눈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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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채석장은 어김없이 레미콘 혹은 아스콘공장을 곁에 두고 있다. 두동 연화산과 계곡을 타고 올라가 보면 석산 현장에는  비산먼지를 마시면서 레미콘, 아스콘 생산과 운반에 몰두하는 인부와 차량들이 분주하다유독성 콘크리트 폐수는 생태환경을 파괴하며 또 하나의 태화강 오염의 주범이 되는 줄을 지난 십수년간 뻔히 지켜보면서도 시군 환경정책과는 재활용(recycling)시설 개선은 커녕 오로지 생산시설(공장)확장과 허가 연장에만 집중해 온 것이 아닌가? 사실상 울주군은 주위의 레미콘 공장들의 재활용시설 보다는 생산 용량증설 관리에만 치우쳤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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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년에 걸쳐 이러한 지적과 건의에도 불구하고 울주군 생태환경과 대기관리팀과 수질관리팀은 한결같이 문제가 없다고 한다수십대의 차량들이 콘크리트 운반후 소위 폐콘크리트를 씻으며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시설이 낡고 오래되어 완전한 리사이클링(recycling)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자원 절약하고 환경오염 방지하기 위해 제대로 페자원 순환 리사이클링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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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시가지를 매일 분주히 질주하는 레미콘 차량들은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고는 바로 태화강 상류에 위치한 레미콘 공장으로 돌아와서 인접한 채석장의 비산 먼지를 마시면서 물청소(탱크 세차)를 하고는 다시 콘크리트를 싣고 계속 현장으로 운반하는 일을 되풀이한다레미콘 차량을 청소하는 과정에는 발생하는 폐수와 슬러지(sluge)는 재활용 시설이 미비 된 관계로 일정량을 저수조에 저장 후 처리하게 되는데 문제는 뒷 처리 과정에서 생태환경을 파괴하는 독성 콘크리트 폐수(시멘트와 첨가제의 화학성분)가 흘러넘치면서 계곡을 따라 결국 태화강으로 상류로 유입 강물을 오염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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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의 거대한 채석장과 레미콘, 아스콘 공장들이 산재 해있는 울주군 태화강 상류 범서면 중리특히 이날 취재 공장들은 연어와 항어가 돌아오며, 환경단체에서 해마다 수십만 마리의 연어를 방류하는 선바위에서 가장 가까이 불과 2-3km 떨어진 위치였다레미콘 공장 일대 노출된 계곡은 이미 콘크리트 슬러지로 덮여있다콘크리트 폐수와 슬러지가 흘러내린 계곡의 바닥은 이미 콘크리트로 덮혀 있으니 비단 우수기가 아니라도 폐수가 계곡을 따라 인근의 태화강으로 유입 될 수 있음을 설명해 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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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매년 방류(방생된 몇 마리의 연어가 이 물을 마셨다면 다시 살아 돌아올 수가 있을까? 한때 전시용으로  삼호다리 밑 가두리 거물에 갇혀 있던 연어 떼들도 어느 해부터 시환경 단체의 요란한 전시 행사장으로 변모하자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황어가 온다는 소문은 무성하여도 실재 몇 마리 밖엔 안 보이고 그 때 연어의 귀천때 처럼 그렇게 몰려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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