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돌아와 직접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울산포스트 | 입력 : 2021/03/13 [08:29]
몇 년 전 제가 처음 CEO가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당시 저는 어머니를 만나러 인도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호텔에 머물렀는데, 집이 너무 낡아서 편한 곳에 있고 싶었기 때문이죠. 어머니는 제게 아침 7시에 잘 차려입고 집으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했지만 어머니가 그렇게 하라고 하면 그냥 따르는 게 신상에 이롭죠.
아침 일찍 집으로 가 거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저를 쳐다보다가 어머니에게 가서 그러더군요.
“정말 따님을 잘 키우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딸이 사장님이라니!”
아무도 제게는 말을 건네오지 않았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가 문득 깨달았습니다. 제가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작품이라는 것을요. 그 일을 계기로 저는 회사 임원들의 부모님들에게 펩시코를 위해 헌신하는 자녀를 보내주신 것에 한 번도 감사인사를 한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돌아와 직접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작권자 ⓒ 울산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