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의원, '울산시 제2청사 건립, 지금 꺼낼 때가 아니다'

울산포스트 | 기사입력 2021/02/05 [08:18]

이채익의원, '울산시 제2청사 건립, 지금 꺼낼 때가 아니다'

울산포스트 | 입력 : 2021/02/05 [08:18]

오늘 언론보도에 따르면 울산시가 중구 울산혁신도시 내에 제2청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시는 제2청사 건립 필요성에 대해 시 공무원 조직 확대를 들었다.

 

지난해 말 울산시 공무원이 5년 전보다 600여명이 증가한 3,238조직도 10개 부서가 늘어난 60개 부서에 달해 청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공무원 증원이 정상적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문재인 정권 출범 후 매년 3만명씩 국가·지방직 공무원이 증원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 수가 울산시 인구 113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는 언론 보도도 있다.

 

반면울산시가 조사한 2017~2037년 구군단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울산의 인구는 2017년 116만명에서 2037년 106만명으로 10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광역시의 승격기준인 인구 100만명 아래로 떨어져 울산시가 해체될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 있다.

 

울산시가 공무원 증원과 그에 따른 공간 확보에 열 올릴 것이 아니라울산시의 명운이 걸린 인구감소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

 

또한절차적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시청사 건립은 울산 시민들에게 중차대한 문제로 울산시가 섣불리 발표하기에 앞서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우선해야 했다.

 

시청사 건립 건축비만 1,000억원에 달하고 전액 시비로 충당할 계획인데이는 다름 아닌 울산 시민의 혈세로 건립한다는 얘기다.

 

울산시는 시청사 건립에 대한 자체 타당성 조사 이전에 시민들에게 먼저 의견을 물어야 한다.

 

게다가 시청사 건립 계획 및 사업예산 등을 심사할 울산시의회와 사전 교감도 전혀 없었다.

 

가뜩이나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실패로 내 집 마련의 꿈이 요원해지고 있는데 울산시는 집값이 요동칠 수 있는 청사건립 추진발표에 신중했어야 했다.

 

올해 초 울산의 집값 상승률이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시청사 건립 발표가 울산 집값 급등에 기름을 부을까 우려스럽다.

 

남구에 있던 울주군청사도 청량면으로 이전하고 제2청사도 중구 혁신도시로 분리되어 이전하면 시 행정 업무 및 민원 처리의 비효율성이 늘어나는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만약 공간이 부족하여 공간 확대가 불가피하다면 울산시청 인근의 종하체육관 부지를 활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울산시가 시민은 안중에도 없고 본인들 업무공간 확보에만 혈안이 된 게 아닌지 개탄스럽다.

 

지금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최근 울산시의 1차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200억원이 10분 만에 마감된 사실이 이를 여실히 증명한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사회취약계층에 계신 분들이 다시 일어서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울산시가 200억원이 들어간 별관 청사 건립 3년 만에 느닷없이 1,000억원 규모의 제2청사 건립계획을 꺼낼 시점이 아닌 것이다.

 

시는 청사건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기에 앞서 기존 조직이 방만하지 않은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그래서 조직 재구성 및 업무 재배분을 통해 울산시 공무원 조직의 슬림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청사 건립을 발표할 때가 아니다울산시와 울산지역 정치권이 앞장서서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전력을 다할 때이다.

 

울산시가 일의 경중과 선후를 잘 가려서 행동하길 바란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