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재단'이 왜 이래?..."전국 미취학 어린이 대상 처용설화 그림대회"

울산문화의 상징이자 얼굴인데, 미취학, 초중고 교육계 교육감은 알고 있는가?

울산포스트 | 기사입력 2020/11/24 [09:07]

'울산문화재단'이 왜 이래?..."전국 미취학 어린이 대상 처용설화 그림대회"

울산문화의 상징이자 얼굴인데, 미취학, 초중고 교육계 교육감은 알고 있는가?

울산포스트 | 입력 : 2020/11/24 [09:07]
'울산문화재단'. 전국 미취학 어린이 대상 처용설화 그림대회 라니?
울산문화의 상징이자 얼굴인데, 미취학, 초중고 교육계, 교육감은 알고 있는가?
벌써 몇 해전 전 김기현 시장은 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전국에 공모하여 금일 재단의 기본틀을 짰다고는 하지만, 요즘은 모두들 도대체 누가 대표이사이고 무얼 하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궁금한 차에다 울산 문화계 일각에서 재단에서 벌이는 사업들 중엔 상상을 초월하는 괴기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전화까지를 받고서 우선 급한김에 홈페이지부터 열어보았다.
울산문화재단 대표 홈페이지 어느 곳에도 대표자의 이름도 약력도 존재하지 않고 대뜸 ‘울산문화재단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로 시작하는 인사말은 누가 썼는조차 모르게 “문화예술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도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도시의 새로운 발전전략이 되기도 합니다.
울산은 노동이 중심인 역사를 간직한 도시입니다.
7천여 년 전에 새겨진 선사유적 반구대 암각화로부터 위대한 노동의 역사는 숨 쉬고 있습니다.” <생략>라고 적어두었다. 문장의 서두에서부터 ‘4차산업’에다 ‘노동이 중심인 역사를 간직한 도시’가 중심부를 차지하며 강조 된 것이 마치 상공회의소나 울산 경제진흥원 혹은 노동단체에서나 나올 법한 인사말이라 의아한데다 무척 인상적이다.
하기사 코로나 19사태로 미루어 오다 태화루와 태화들에서 연일 추위를 무릅쓰고 각종 문화행사를 강행하는 각종 문화예술단체들을 지원하고 진행 할 전국규모 대회와 행사등 해야 할 어려움이야 많겠지만 오늘 구태여 홈페이지를 특별히 찾은 까닭은 소위 문화축제추진단이 11월 한 달 동안 전국의 미취학어린이(4세부터 7세까지)부터 고등학생을 상대로 ‘처용설화에 나오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대회를 개최한다는 공고문에 대해서다.
모두가 주지하는바 처용설화 내용내용은 처용이 밖에서 돌아와 잠자리에 두 사람이 누운 것을 보고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물러나왔다. 그 노래가 <처용가>로 다음과 같다.
“서라벌 밝은 달에 밤들이 노니다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다.
둘은 내 것인데 둘은 누구의 것인고?
본래 내 것이다만 빼앗긴 것을 어찌 하리오?”
이때에 역신이 처용의 앞에 정체를 나타내고 무릎을 꿇고 말하기를, “나는 당신의 아내가 탐이 나서 지금 그녀와 관계를 맺었소. 그런데도 당신은 노하지 않으니 감격스럽고 장하게 생각하여 이제부터는 맹세코 당신의 얼굴을 그려 붙여둔 곳만 보아도 그 문안에 들어가지 않겠소”라고 하였다.
이것이 처용가를 중심으로한 처용설화인데 이 내용을 어찌 전국의 미취학 아동부터 사춘기의 중고학생들에게 까지 이를 주제로 하여 그림을 그리게 하는 전국 규모의 대회를 개최할 수가 있단 말인가? 그동안 처용문화제란 이름마저도 붙이기가 껄끄러워 일부 종교계와 소위 성인지교육 차원의 극열한 반대로 인해 얼마나 많은 채택의 어려움과 곡절이 겪었든가를 생각하면 이게 울산의문화 혹은 초중등생을 염두에 둔 문화교육 취지의 대회인가 묻고 싶다.
아동문화 연령층을 대상으로 그림그리기 대회에다 심사 기준에는 '주제의 적합성'이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처용 이야기'의 주제에 맞춰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그 취지나 목적이 처용 설화의 내용이나 '삼국유사' 문헌 으로 남아 있는 '처용가'의 내용 어느 모로 보나 미취학 4세부터 고등학생에 부적절하다.
특히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전 세계 각국에서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나가는 이 시기에 처용이 남녀가 뒤엉켜 잠을 자는 장면을 목격하고, 춤을 추는 것으로 역병을 물리친다는 말은 의학적으로나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내용이다.
또한 무엇에 대한 너그러움인지 미취학 아동, 청소년들에게 가치관의 혼란을 부추기는 내용이기도 하다. 아동들에게 위로와 용기, 희망을 주며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이야기를 찾지 못할망정 울산문화재단의 '처용 이야기' 그림그리기 대회는전국의 아동, 청소년들에게 가치관의 혼란만 가중시키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울산문화재단은 그야말로 울산문화의 상징이자 얼굴인데, 미취학, 초중고 교육계 교육감은 알고 있는가?

 참으로 낯 뜨거운 그야말로 울산의 문화교육 수준의 무지함과 성인지교육의 실상까지 들어내 놓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전국의 미취학 어린이들에게까지 처용설화 주제의 그림대회을 재단 축제추진단의 이름으로 개최하는 것은 울산문화재단의 얼굴과 상징을 스스로 망가뜨리는 짓이 아닌지 차재에 깊이 자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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