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코로나 사태 위기 상황 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 전국민적 경각심 새로이"

울산포스트 | 기사입력 2020/08/18 [08:04]

"제 2 코로나 사태 위기 상황 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 전국민적 경각심 새로이"

울산포스트 | 입력 : 2020/08/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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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수만 명이 모였던 15일 광화문 집회에서 연설했고 교회 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교회 신도들도 집회에 많이 참석했다는 점이다. 당장 급선무는 이 교회 신도 중 15일 집회 참석자를 찾아내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다. 만일 그중에서 확진자가 발견되면 집회 날 동선을 확인해서 그 주변에 있었던 집회 참가자들을 찾아내야 한다. 수만 명이 정해진 위치 없이 모여들었던 대규모 집회 특성상 역학조사가 가능할지조차 불투명하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코로나 잠복기인 일주일 이내에 추적 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확산 국면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 교인, 그리고 2차, 3차 감염자를 포함해 어제 100명 넘게 새 환자가 나오면서 총 확진자가 최소 367명으로 늘었다. 이 교회 교인과 방문객 4000여명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은 1000여명을 비롯해 2000명 안팎 사람들이 아직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이처럼 고난도 역학조사를 빠른 시간 내에 해내려면 방역 당국과 사랑제일교회 간에 긴밀한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 집회에 참석했던 교인들은 최대한 빨리 방역 당국에 알리고 조사에 임해야 한다. 그것이 다른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배려하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다.

 

정부와 방역 당국도 교인들이 조사에 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한다. 일부 여권 인사들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교인 등을 향해 "반사회적" "반국가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비난과 낙인찍기는 방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올 2월 대구 사태에서 신천지교회 교인들에 대한 방역 당국의 추적 조사가 늦어졌던 이유 중 하나가 사회적 비난이 커지면서 잠적한 교인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교회 측을 적대시하고 범죄인 취급하는 태도로 윽박지르면 잠재 감염자들이 숨어든다. 방역을 걱정하는 척하는 이런 정치적 언행이 방역을 망치는 주범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최근 수도권에서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위기 상황" "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유행 상황을 즉각 통제하지 않으면 의료 시스템의 붕괴와 막대한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바로 지금이 그 갈림길이다. 정치권과 방역 당국은 이번 사태를 철저하게 방역 관점에서만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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