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국가정원의 자연미(自然美)와 인조미(人造美) - 거듭되는 시행착오 행정

1,257억 원 짜리 ‘큰 평화’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의 모방성

울산포스트 | 기사입력 2020/07/17 [07:23]

태화강 국가정원의 자연미(自然美)와 인조미(人造美) - 거듭되는 시행착오 행정

1,257억 원 짜리 ‘큰 평화’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의 모방성

울산포스트 | 입력 : 2020/07/17 [07:23]

 울산태화강대공원은 비록 규모는 순천만국가정원에 비해 작고 아담하지만 다른 어느 명승지와도 비교할 수 없는 그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오늘 송철호 시장이 태화강변에서 발표한 무려 1,257억 원 짜리의 거창한 그린뉴딜의 ‘큰 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를 펼쳐보고니 거의 모두가 외국의 유명공원을 모방하고 심지어 그곳 사진까지 첨부한 따라하기 프로젝트에다 중복되는 공정이 너무 많다. 

 

 이미 우리는 김기현 시장 시절에 공원 입구에 당시 수십억원을 투입하여 20여개 정원을 만들었는데 지금 별로 들리기 조차 싫은 한갖 잡동사니 애물단지로 전락하여 처리하기도 곤란한 상태로 외면받고 있지 않는가 ? 그리고 이번에 발표한 뉴그린 딜 프로젝트도 이미 수백억원을 들여 만들어 놓은 것을 거듭하여  시행하려는 행정적 시행착오나 실현불가능한 임시방편적 전시행정의 요식행위가 아닌가?

 

 무려 1,257억 원의 세금을 퍼붓고 세계 온갖 유명 공원의 시설을 덧붙힌다고 태화강 국가정원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변모시킬 수 있을까? 가장 한국적이고 그간 우리가 애써온 울산 태화강변만의 독창적인 아름다움은 모두 다 감추고 포기할 것인가? 

 태화강정원은 세계어떤 공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천혜의 자연 경관 속에 그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소위 '큰 평화’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 구상을 밝히면서 이미 만들어 놓고 며칠전에 개통식을 가진 소위 '오산대교 하부교'라는 사람이 건너 다니도록 만든 인도교는 어찌하고  또 태화강 가든 브릿지를 '강 위의 교량형 수상 공중 정원용'이란 이름으로 250억원을 투입하겠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그간 구조적 결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콘크리트 다리 아래 매단 추가공사로 100여억원 예산을 투입하여 인도교을 일부러 만들어 놓은 것이다

 

또한 이미 남산 전망대와 함께 그 많은 오산 대나무숲을 파괴시켜가면서 수백억의 예산을 들여 전망대

를 갖춘 안내소가 세워졌고 이곳에는 휴게실, 회의실, 기념품 판매소까지 갖추어져 있다. 또 남산 12봉 위로 4개의 전망대(남산정, 비래정 ,전용 전망대 2개소)와 강상에 화전식 전망대까지 모두 6개의 멋진 전망대가 있는데 또 100억원을 들여 태화강 전망대를 만들겠다니 참으로 무모하기 짝이 없는 혈세 낭비 이중 공사가 아니 수 없다. 이들 전망대와 일각에서 제안하는 남산타워는 전혀 그 의미와 용도가 다른 것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독창적인 우리 것은 하나도 없고 거의 남의 것을 그대로 모방한 “미래의정원 문화 확산을 위한 핵심 거점시설"라며 모두가 미국, 영국등지의 외국정원 형태를 창작자의 허락도 없이 모방한 것으로 외국 유명 관광지의 사진까지 첨부하여 뉴 그린딜을 하겠단다.무엇이 새로운 그린딜이란 말인가?오히려 외국의 정원 전문가들은 울산의 태화강의 거대한 S라인과 십리대밭과 남산12봉 등 천혜의 자연미를 부러워하고  천금을 주고라도 수입하고 싶어한다.

 

이미 역대 시장들이 태화강종합개발계획이니 태화강관리단이니 하면서 무슨 그럴듯한 명칭을 태화강에 붙혀 수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많은 사업들이 곧 철거되거나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시행착오가 많은데 제발 수수만년 자연 그대로의 독창적이고 유일무이한 아름다움만은 더이상 훼손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기현 시장시절, 태화강변을 매일 산책하는 나의 눈에 어느날 갑자기 30 년생 헛개나무 20여 거루가 사라져버렸다. 즉시 시청 담당에게 물어보았더니 더 멋진 나무를 심겠다고 일부러 벌목했다 하고서 끝내 심지 않았고 지금 그 자리엔 남아있던 그 멋진 헛개나무 10여그루마져 사라져 버리고 온데간데 없다.

 

 차라리 순수 자연미를 헛돈 들여 덧대고 떡칠하지 못하도록 태화강 환경 감시단을 창단했으면 좋겠다. 예산낭비도 막고 자연환경도 보존하고..자연미를 인조미로 감추려하는 우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되겠다. "우리것이 참 좋은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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