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입학, 불출석, 학점장사, 학위장사 대학들"

석, 박사 논문 대행사 공공연한 비밀, 지방대학은 없는가?

울산포스트 | 기사입력 2017/01/19 [08:58]

"부정입학, 불출석, 학점장사, 학위장사 대학들"

석, 박사 논문 대행사 공공연한 비밀, 지방대학은 없는가?

울산포스트 | 입력 : 2017/01/19 [08:58]

최순실 게이트로 그녀의 딸 정유리까지 명문 여대에 부정 입학했다 하여 국회국조특위는 물론, 급기야 특검에서 학생처장, 학장등 줄줄이 구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참으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드니 어쩌다 100년 전통의 세계적 명문 여대가 하루 아침에 세계적인 망신을 당케 되었는지?

 

학원재벌, 대학재벌이란 말이 7-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늘리 회자되면서 학교는 부족하고 학생은 넘치고 즉 수요가 공급을 못 따라 갔기에 서울을 말 할 것도 없고 지방대학까지 호시절을 누렸다. 지방이전 , 분교의 붐을 타고 야간부 대학까지 증설되었으나 그래도 치열한 입시경쟁과 함께 수요를 다 충족시키기에는 미흡했다.

 

울산도 예외는 아니다. 전술한 야간부, 학과 증설에 이어서 부산등지에서 이곳이 학원사업을 벌이기에는 블루오션이라 하여 변두리에 싼 임야를 개발하여 학교를 짓고 시설이래야 거의 대학이라기 보다 창고 수준에 불과해도 대학 졸업장에 연연한 학부모들에게는 인기를 끌었고 또 지방 이전 대학은 모두 대 성공을 거두었다.

 

대학이라면 최소한의 설립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비단 부동산 투기 붐을 탄 자본 정도만은 아니었을 텐데도 산을 깍고 학교를 지으면, 강의실의 방음시설에서 부터 강당, 휴게실, 도서관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해마다 학과를 증설 학생 수를 늘이면서 대학의 부와 규모는 점점 커가기만 했다.

 

그동안 이 나라의 문교정책은 어떻게 했길래 한국의 수많은 대학들 그리고 지금도 법적 재제를 받거나 물의를 빗고 있는 대학들이 산재하며 부정입학은 물론이거니와 불출석 학점취득 혹근 학위 취득이 난무하고 있을까? 그래도 근로자가 야간대학 졸업을 취득하는 것은 기회의 균등 측면에서 봐 줄 수도 있겠으나 공직자 그것도 선출직들이 석. 박사를 잘도 따내는 세태는 어떠하며, 이미 한국의 석. 박사 논문 대행사, 인터넷 자료 검색 짜집기는 공공연한 비밀인터에 이런식의 학위가 무슨 의미와 가치가 있을까?

 

C 대학 강사의 이야기로는 전술한 학교 시설은 말 할 것도 없고 학기말 시험을 치루기 위해 대학 측의 요청으로 3-4개의 학과 수백명 학생들을 한꺼번에 강당에 모아놓고 1시간에 시험을 보아야만했고, T 대학의 경우는 전혀 출석도 하지 않은 학생이라 F학점을 주고난 후 어느 날 교무처에 가보니 A학점으로 처리되어 담당 직원을 향해 분개했더라며 실소를 금치 못했다.

 

이제는 인구의 급감 현상과 초등학교부터 공히 학생수가 모자라 학교가 문을 닫고 수도권에서부터 대학까지 폐교가 늘어나는 현편이니, 부정입학, 학점장사로 학원재벌을 끔꾸는 일도 다 옛 이야기가 되어 가지만 그래도 아직 금권을 쥔 소위 금수져들은 이런 비리를 스스럼없이 저지러고 있다니 참으로 통탄 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중앙이나 지방이나 이제는 대학의 존재 이유와 역할을 자각하고 제 위치를 찾아 정립하여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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