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동북공정을 추진하는 이유

서경순 | 기사입력 2004/08/22 [09:54]

중국이 동북공정을 추진하는 이유

서경순 | 입력 : 2004/08/22 [09:54]

동북공정의 올바른 이해



 




  중국이 지금 동북공정을 저렇게 막대한 재원과 조직을 동원하여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삼천리 금수강산이란 말은 우리의 강역을 올바르게 표현한 말이 아니다. 청나라와 조선의 국경은 1712년 백두산 정계비에 조선과 청의 합의로 기록된 압록강-토문강-송화강-흑룡강으로 연결되는 광대한 땅이다. (고구려의 고토와 비교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압록강-두만강 경계는 청일 전쟁 이후, 청나라와 일본간의 간도협정에 의한 것이다. 일본도 1965년 일본이 조선을 대행하여 체결한 간도 협정은 무효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중국은 이 지역을 “조선족 자치구”란 이름으로 어정쩡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작 소유권을 주장해야 할 우리는 스스로의 국토를 압록강-두만강 연결선으로 한정하고 남북으로 갈라져, 서로 싸우고 중국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실정이다.
 언젠가 우리 민족이, 친일 반민족 세력의 탐욕과 교조적 세습 전제정의 억압에서 해방되어 통일을 이루는 날, 지금 대강 언급란 그러한 역사관을 가지고 송화강과 흑룡강을 요구할까하고 중국은 두려운 것이다. 만사불여 튼튼이라고,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며, 지금 상황은 그들이 염원하던 역사 바꾸기를 위한 절호의 타이밍인 것이다. 그들이 남북 통일을 원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고구려사는 대조영의 아우(?) 대조발이 지었다는 고구려 역사가 가장 그 시대에 근접했던 역사이며, 그것이 한단고기의 북부여사에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우리가 배운 고구려사는 200년 정도 축소된 것임을 알려드린다) 중국은 황제 헌원부터 시작하여 삼황 5제 시대의 역사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중국 민족의 유구함을 강고하게 조작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조상님들과 우리들은 스스로의 역사를 끈질기게 축소시켜 왔고, 지금도 그러하다.
 황제 헌원이나 유망 등은 치우란 이름만 들어도 도망 칠 구멍부터 찾던, 미개인들이었다. 지금 이러한 것들을 이야기 하여, 중국을 설득하거나 반성하게 만들 길은 없겠지만, 최소한 우리 자신은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배우고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내일 우리가 광개토태왕의 고토 회복에 나설 것도 아니며, 중국의 송화강이나 흑룡강이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니다. 지금 호들갑스럽게 고구려는 우리꺼야 하고 떠드는 것은 유아적 대응이며 일의 순서가 틀려 있는 것이다.
 우리 역사는 지리적 반도 사관의 지배에서 벗어 나기만 하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반도사관을 벗어 나는 것이 몇 배 더 중요하다. 우리가 그러한 역사적 시각의 전환 없이 무엇을 가지고 중국과 역사 논쟁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재야 사학계를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부터 바뀌고, 정통 사학의 코트를 입고 역사를 왜곡하고 그러한 왜곡을 답습해 온 자, 그리고 지금도 그것이 맞다고 주장하는 꼴통 반도사관 주창자들부터 학계에서 청소해 내야 한다. 그들은 우리 민족의 역사만이 아니라, 그 정체성까지 말살할 위험이 있는 자들이다. 역사는 승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주도에 의해 쓰여진다. 그러나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것이 또한 역사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자신의 역사를 부인하묘 역사 왜곡과 말살정책을 방조하고 있는 한  우리는 이미 그들의 역사 전쟁에 패퇴 한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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