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대란을 자초한 건설업체

박수업 | 기사입력 2007/11/27 [11:22]

미분양 대란을 자초한 건설업체

박수업 | 입력 : 2007/11/27 [11:22]

요즘 전국적 현상으로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 울산도 예외가 될 수 없다.그런데 정부에서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역을 해제'한다고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고 업자들은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런데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역을 지정하여 모처름 집값이 안정 되려 하는데, 이를 해제하면 돈에 눈이 먼 업자들은 이것을 미끼로 분양가를 다시 올릴 것이며 투기꾼들은 아파트에 교묘히 투기를 조장하게 될 것이다.



작년만 해도 신규분양 되는 견본주택 앞에는 이동복덕방이 즐비하게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런 풍경은 지금에 와서 온데간데 없다. 업자들은 복덕방과 짜고 프리미엄이 얼마나 붙는다고 허위선전을 하면서 입주자들을 유혹하는 풍경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사라졌다. 그렇게 잘 나가던 주택시장이 찬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당연한 바람이 아닌가 생각된다.



돈 벌기에 눈이 어두운 그들이기에 분양이야 되든 말든 뻥튀기 분양으로 자초한 아파트 분양 대란이 일어난 것이다. 개인이 만약 단독주택을 짓는 경우 3.3m² 당 250만원내지 300만원이면 지울 수 있는 것을 아무리 땅값이 비사다고 한다 하드라도 1000만원 내지 1500만원에 분양하는 날강도 같은 업자들을 생각하면 투기지구와 투기과열지구는 그들의 배만 불리는 정책이므로 결코 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10년 전 외환위기 때 얼마나 많은 건축업자들이 추풍낙옆 처름 서러져 갔나. 그 후 외한위기의 검은 구름이 거치고 주택경기가 되 살아나니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고분양가로 서민들을 괴롭혀 왔다. 고무풍선마냥 부푸러 오르던 고분양가에 시달려 오던 집 없는 실수요자 그들을 생각하면 지금 미분양 대란도 집 없는 서민들은 한이 차지 않는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는 건축업자들에게는 많은 거품으로 폭리를 추구하는 것이 력력히 보이기 때문이다. IMF와 같은 외환위기가 다시 찾아와야만 건축업자들은 제 정신을 찾을 것인지 묻고 싶다. 국민들은 정당한 가격으로 분양 경쟁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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